훌쩍 떠나고 싶은 여름날, KPR이 추천하는 아시아의 맛!
어느새 성큼 다가온 여름 휴가철. 무작정 떠나 맛있는 것이나 먹으며 한량처럼 보내고 싶은데 여행책자에 나오는 맛집은 영 믿을 수 없는 의심 많은 당신이라면 이 포스팅을 꼭 확인하시길!
KPR 임직원들 중 최근 대한민국 속초를 비롯해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 등을 직접 방문하여 맛본 아시아의 맛! 히트다 히트~
한국부터 시작해볼까요~?
대한민국 속초
현재 ‘포켓몬 고’ 열풍으로 ‘태초마을’이라 불리고 있는 속초는 포켓몬 고 이전에도 국내에서 인기 있는 여행지로 손꼽혔던 곳입니다. 최근에는 포켓몬 고로 더욱 휴가철 열기가 뜨거워졌는데요. 청초호유원지,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해수욕장, 영랑호 등 주요 관광지에는 포켓스탑, 포켓몬 체육관들이 많아 관광도 하고 게임도 하고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점들에서는 식당에서 피카츄를 잡으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포켓몬 마스터 분들은 지금 바로 속초로 달려가세요!
대한민국 속초 ‘만석 닭강정’
주소: (본점) 강원 속초시 조양동 1549-2 / (중앙시장 분점) 강원 속초시 중앙동 471-4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버터풀 야도란 피존투 도가스~’를 잡으러 정신 없이 뛰어다니고 허기가 질 때쯤에는 꼭 ‘만석 닭강정’을 먹어보세요. 최근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소개된 3대 닭강정으로 더욱 더 유명해진 곳인데요. 그 전부터 너무 유명해서 홈페이지, 전화로도 택배 신청을 받는 속초의 명물입니다. 다른 닭강정집들과는 다르게 가마솥에 튀겨서 식혀 먹으면 더 맛있는 게 특징입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치밥에 딱이에요!! 다른 닭강정에 비해 달지 않고 매콤한 맛이 강하니 매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
대만
대만은 인천에서 2시간만 비행기를 타면 도착하는 우리나라와 매우 가까운 나라입니다. 대만에 도착하면 깔끔한 거리에 놀라고 친절한 대만 사람들에 한번 더 놀랍니다. 한 가지 유용한 팁을 드리자면 대만은 유심칩이 정말 저렴합니다. 4일 동안 쓰는 무제한 데이터 유심칩이 만원도 하지 않고 인터넷 속도도 빠른 편이니 대만에 갈 때에는 현지 유심칩을 사용해보세요.
이제 대만의 맛을 살펴볼까요?
대만 타이페이 ‘誠記越南麵食館’
주소: No.1 Ln. 6, Yongkang St., Daan Dist, Taipei, Taiwan
대만 하면 누구나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 야시장의 우육면 등을 떠올릴 테지만 타이페이에서 맛본 가장 기억에 남는 맛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배를 두드리며 거리를 걷다 보니 한 허름한 가게의 긴 줄을 발견. 얼마나 맛있는 것을 팔길래 저렇게 줄을 서있는 거지?
가까이 다가가보니… 호떡인가? 호떡 때문에 이렇게 줄을 길게 서 있다고? 속는 셈 치고 긴 행렬에 몸을 맡겨보니 특별해 보일 것 없는 반죽을 꾹 누르더니 대충 흰 봉투에 담아주네요.
별 기대 없이 한 입을 베어무니… 읭? 뭐야 뭐야. 이 식감 도대체 뭐야. 호떡을 상상했는데 그 안에 페스츄리가 들어있네. 그리고 입안을 감도는 고소함. 호떡 같이 반죽을 납작하게 만든 것 밖에 없는데 이 포실포실한 식감이란!! 대만에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이것.
나중에 이름을 알아보니 대만의 간식 ‘총좌빙(蔥抓餅)’이라고 합니다. 대만돈으로 단돈 25원!(한화 약 886원 정도)
동멘역(Dongmen Station) 5번 출구 근처 융캉제 거리에 들르게 되면 꼭 한번 맛 보세요!
태국
태국은 1년 내내 항상 더운 국가이지만 크게 건기(11월~3월), 엄청 더운 여름(4~5월), 그리고 우기(6월~10월)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 중 건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낮에 32도까지 올라가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20도 정도까지 내려가 선선한 날씨를 즐길 수 있어 여행하기에 가장 적절합니다. 하지만 우기에 가도 큰 불편함이 없는데요. 우기여도 잠깐 1,2시간만 스콜이 내리고 금세 쾌청해 집니다. 태국은 성수기와 비수기의 호텔 및 항공 가격이 차이가 커서 잘 알아보시고 가는 게 좋아요. 조그마한 추가 팁으로는 태국 전압은 220V~240V라서 따로 돼지코를 챙길 필요가 없다는 사실!
태국 방콕 ‘Marie Guimar’
주소: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방콕’하면 떠오르는 음식에는 팟타이와 망고 그리고 태국에만 파는 맥도날드의 콘파이, 파인애플 파이가 있지요! 하지만 너도나도 먹는 이런 음식이 싫으시다면 방콕 통로(Thonglor)에 위치한 ‘Marie Guimar’라는 레스토랑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이 레스토랑의 이름은 포르투갈 식 디저트를 소개한 일본-포르투갈계 쉐프 Marie Guimar에서 땃다고 하는데요, ‘Marie Guimar’에서는 태국 정통 음식의 건강한 맛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식전으로 나온 연어 샐러드! 연어 위에 올려진 허브가 은은한 향과 함께 뿌려진 소스와 잘 어우러져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상큼하게 입맛을 돋워줍니다. 그리고 간단한 야채에는 각종 곡물로 만든 소스가 함께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도 쌈장에 오이를 찍어먹듯이… 이건 태국식 쌈장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디저트!!!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도자기에 담긴 음식이 바로 태국식 디저트인 “khanom pla grim kai tao(Vermicelli in Coconut Cream)”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도저히 뭔지 모르겠…지만 디저트가 이런 곳에 담겨져 나와서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게다가 디저트가 따뜻해서 저렇게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했어요. 오른쪽의 흰색은 코코넛이라서 달달하고 왼쪽의 카라멜 또한 엄청나게 달아서 디저트로는 아주 딱이었습니다. 비주얼로도 한번 놀라고, 따뜻해서 두번 놀라고, 달달하고 맛있어서 세 번 놀랬던 태국의 대표 디저트였습니다!
홍콩
홍콩은 야경과 쇼핑, 먹거리의 도시죠. 도착하면 우리나라 고층 빌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빌딩숲에 놀라게 됩니다. 다른 아시아 나라들이 보통 그렇지만 홍콩은 정말 너무 덥고 너무 습합니다. 그래도 실내에만 들어가면 추위가 느껴질 정도로 빵빵한 에어컨으로 더위를 떨쳐내기 쉽다는 사실! 또한 홍콩에서 최고의 야경을 보고 싶으시다면 꼭 페리를 타고 홍콩섬에서 감상하기를 추천합니다.
홍콩 ‘Yan toh heen’
주소: 18 Salisbury Rd, Hong Kong
홍콩에 가면 미슐랭 레스토랑을 한번쯤 시도 하고 싶은데 가격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네 명 기준으로 한 10~15만원에 먹을 수 있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이 여기 있습니다!
중국 퓨전 고급 음식으로 외국인 입맛에도 딱 맞는 레스토랑인데요.
인터콘티넨탈 호텔 지하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실내 분위기 하며 모든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게 디자인 돼서 가족분들과, 미팅 또는 연인들 와서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바로 앞에는 홍콩의 야경을 만끽 할 수 있는 멋진 뷰도 있구요!
먼저 돼지고기 애피타이저! 애피타이저로 고기를 주다니. 한번도 안 먹어본 맛이라 처음엔 생소했지만 껍질 씹는 식감과 함께 고소하고 너무 느끼하지 않은 돼지고기입니다. 처음엔 껍질에 까칠한 느낌 때문에 이상했으나 먹을수록 느끼함보다는 고소하고 담백함이 느껴졌습니다. 중국 핫 소스와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그 다음 음식은 귤 껍질을 곁들인 바삭한 돼지고기 스테이크.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살살 녹네요. 귤 껍질이 들어가서 그런지 산뜻하기까지!
샤오마이는 식감이 풍부하고 국물이… 끝내줘요.
중국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외국인 입맛에 맞게 너무 짜지도 않고 너무 비리지 않아서 더욱 매력적인 이곳.
인터컨티넨탈 홍콩 호텔 지하 1층!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맛! 놓치지 마세요!
말레이시아
이국적인 풍경과 맛있는 음식으로 휴양지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를 여행할 때에는 꼭 구매해야하는 기념품이 있습니다. ① 가성비 좋은 화장품으로 유명한 히말라야 수분크림과 립밤! 한국보다 2배 이상 저렴합니다. ②. 달콤하고 진한 맛이 특징인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 믹스! 달달한 한국식 믹스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강추! ③ 탁월한 미백 효과로 유명한 달리 치약! 일명 흑인 치약, 홍콩 아저씨 치약 등 별명도 많은 유명 제품인데요. 한국에서 사기에는 비싸요ㅠ.ㅠ 말레이시아에서 꼭 득템하시길!
말레이시아 야시장 ‘부킷 빈탕(Bukit Bintang)’
주소: Bukit Bintang, Kuala Lumpur
함께 야시장으로 가볼까요? 말레이시아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야시장 ‘부킷 빈탕’
부킷 빈탕을 걷다 보면 말레이시아의 신기한 길거리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달달하면서도 짧쪼름한 코코넛 새우 튀김. 오동통한 새우에 단짠단짠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맛입니다.
말레이시아 전통 면 요리.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면 요리인데요. 부킷 빈탕에서 먹으니 더욱 꿀맛이었습니다!
각종 꼬치에 타이거 맥주는 필수 코스죠! 타이거 맥주는 싱가포르 맥주이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는 맥주입니다.
앗. 이 비주얼은 뭘까.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더울 날씨에 완전 소중한 말레이시아 스타일 팥빙수입니다. 이 요상한 초록색 젤리가 처음엔 아주 많이 이상했지만…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는 맛입니다. 계피 향과 팥의 조화가 일품인 팥빙수예요!
시장에 가보면 그 나라를 알 수 있다고 하죠. 말레이시아 가면 꼭 부킷 빈탕에 들러보세요.
일본
우리나라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입니다. 일본은 가까운 만큼 다녀온 분들이 많고 그만큼 자신만의 노하우가 많을텐데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일본을 여행할 때에는 로밍보다 포켓 와이파이를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공유기 하나에 최대 10명까지 이용할 수 있고, 대여료도 저렴하거든요.
일본 오사카는 먹방의 도시로 유명한 만큼, 맛집도 굉장히 많습니다. 오사카에는 '먹다가 쓰러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오사카의 유명 음식점들은 웨이팅이 상당하기 때문에 오픈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하거나 3~4시처럼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답니다!
일본 오사카 ‘千房(CHIBO)’
주소: 大阪府大阪市中央区道頓堀1-5-5 千房道頓堀ビル
그 중에서도 딱 하나만 꼽는다면 오사카의 명물이자 5번의 오사카 여행 중에서 늘 빠짐 없이 먹었던 '치보'의 오꼬노미야끼를 고르겠어요! 치보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인기 만점인 맛집으로, 1973년에 오픈해 현재는 일본 전역에 위치한 유명한 오꼬노미야끼 체인점이에요.
그럼 1인 1오꼬노미야끼 시작해볼까요?
치보의 오꼬노미야끼는 메뉴에 따라 그 구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돼지고기와 오징어 그리고 새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히로시마야끼 믹스'가 맛있습니다! 힘줄이 없어 부드럽거든요.
오꼬노미야끼는 어느 정도 만들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직원이 소스를 뿌려주기만 하면 바로 먹어도 됩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서 가쓰오부시를 올려 먹어도 되고, 조금 질린다 싶을 땐 다양한 소스들(매운 소스, 마요네즈 소스, 오리지널 오꼬노미야끼 소스, 매실 소스)을 활용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매운 소스는 절대 맵지 않으니 참고!
오꼬노미야끼뿐만 아니라, 야끼소바도 굉장히 맛있어요. 일본 특유의 단짠단짠을 느낄 수 있는데, 오꼬노미야끼보다 야끼소바가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낮 동안의 오사카 여행에 지쳤다면 오꼬노미야끼와 함께 시원한 생맥주(나마비루)도 마셔보세요, 그럼 천국이 열릴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