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하이브리드하게 즐기는 법

코로나19와의 치열한 사투를 벌인지도 벌써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우리의 여가 생활 역시 변화했는데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집에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 중 하나가 바로 독서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주요 서점의 책 판매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독서 시장이 확대되자 여러 출판사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으며, 덕분에 집콕하며 즐길 수 있는 독서 콘텐츠가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그럼 언택트 시대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을까요? 하이브리드팀이 오늘 소개할 주제는 바로 하이브리드 하게 독서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 읽지 말고 듣자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책 듣자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책은 듣는 것이 아닌 읽는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진 않으시나요? 최근 출판업계엔 듣는 책인 오디오북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오디오북 시장은 국내 최초 오디오북 전문업체 오디언2006년 오픈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이후 네이버가 오디오 콘텐츠 투자에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오디오북 시장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오디오북의 콘텐츠가 한정돼 있고, 사람들의 관심이 적어 반응이 미미했다고 해요.

 

그 후 오디오북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밀리의 서재, 윌라 등의 오디오북 플랫폼이 등장하면서부터였습니다. 스웨덴 오디오북 기업 스토리텔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오디오북 시장은 전년도 기준 3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요. 특히, ‘유명 셀럽X베스트셀러형식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이용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저런 상황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죠. 이처럼 듣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오디오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30년에는 753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오디오북 트렌드는 개인 맞춤으로, 베스트셀러부터 신간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각 플랫폼에서 이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책을 추천해주기도 하죠. 시간은 부족하고, 해야 할 일은 많은 우리들! 이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라는 유행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는데요.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으로 틈틈이 독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이용자가 직접 오디오북을 제작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되었다고 해요!)

 

 

■ 혼자 말고 같이 읽자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혹시, ‘업글인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업글인간은 성공보다 성장을 중요시 하며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인간상을 뜻하는 말로,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2030 세대 사이에서는 함께 책을 읽으며 의견을 공유하는 독서모임이 유행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함께읽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됨에 따라 출판사들은 자체 북클럽을 운영하기도 해요. 대표적으로 민음사에서 운영하는 민음북클럽, 문학동네의 북클럽문학동네, 시공사의 시공북클럽이 있는데요. 각 출판사는 북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서 토론을 여는 것은 물론, 저자 강연회, 한정판 에디션 증정, 전시회 초청 등을 지원하고 있답니다.

 

최근엔 출판업계가 아닌 일반 기업에서도 독서모임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줄어든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죠. 그 중 엄마를 위한 북카페 엄마의 서재를 운영하고 있는 가구 브랜드 일룸은 매월 북토크 등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언론사인 시사IN의 경우에는 올해 전국 동네서점 30곳과 함께 북클럽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와이즈베리 공정하다는 착각을 포함한 3권의 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답니다.

 

이런 북클럽은 책을 읽는데 약간의 의무감이 필요한 사람이나 독서 습관을 기르고 싶은 사람에게 효과적입니다. 바쁜 일상 중 시간을 쪼개 독서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평소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필요했거나, 완독에 어려움을 느꼈다면 이제 혼자가 아닌 함께 읽는 북클럽에 가입해보는 건 어떨까요?

 

 

■ 직접 가지 말고, 받아 보자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경제가 위축되면서 정기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전달해주는 구독 서비스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식품, 의류, 세탁, 차량 공유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죠. 출판업계에서도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내가 원하는 장소로 편리하게 배송 받을 수 있고, 개인의 독서패턴에 따라 책을 권해준다는 점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독서 초보들에게 좋은 해결책이 되고 있답니다. 최근엔 책과 함께 어울리는 음악, 영화 그리고 로컬푸드까지 제공하는 다양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출시되었어요.

 

대부분의 도서 정기 구독 서비스는 매달 몇 권의 책을 보내주는 형식인데요. 최근엔 정기 구독 회원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요. 자체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하고, 오직 정기 구독 회원에게만 독점 콘텐츠를 공개하기도 하죠. 그 예로 밀리의 서재는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정기구독이용자를 대상으로 유명작가의 소설을 독점 공개하고 있답니다. 월간지에 게재된 작품을 묶어 단행본을 출간하는 출판사도 있는데요. 현대문학은 월간현대문학에 게재된 소설을 묶어 현대문학 핀 시리즈로 출간하고 있어요. 매달 달라지는 테마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번엔 어떤 콘텐츠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들죠!

 

이렇게 도서 정기 구독 서비스는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을 망라해 출판업계에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책을 꾸준히 소비하는 경험과 맞춤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매력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 한 권 말고, 한 단락 읽자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독서는 을 읽는 것에만 한정될까요?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숏폼 콘텐츠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SNS콘텐츠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처럼, 출판업계에서도 틈틈이 읽을 수 있는 길지 않은 분량의 글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바로 시, 에세이 등의 글을 이메일로 보내주는 메일링 서비스인데요. 최근 인스타그램엔 신예 작가들을 중심으로 제 일기를 사세요라는 게시글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이 일정 금액을 낸 구독자에게 자신의 글을 이메일로 전송해주는 것이죠. 메일링 서비스는 서적 출판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미등단 작가, 신예 작가들을 포함한 인플루언서들의 참여가 활발하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일링 서비스로는 이슬아 작가의 일간 이슬아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일간 이슬아는 이슬아 작가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한 편의 글을 구독자에게 메일로 발송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글이 매일 전달되는 설렘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특히, 커피 두 잔 정도의 적은 돈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젊은 구독자층을 탄탄하게 형성하고 있답니다.

 

이 외에도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레터가 짧고 간결한 글과 가독성 있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서도 분기에 한 번씩 디지털매거진 <.>을 발행하고 있답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리한 마케팅 트렌드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사례 등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어요~ 트렌드를 분석하고 주도하는 <.>에선 곧 듣는 콘텐츠도 발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독서 형태를 소개해드렸는데요. 과거 오프라인 영역이었던 책이 온라인 형태로 진화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실제로 지하철에서 전자책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시각에서 청각으로,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책은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독서의 형태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덕분에(?) ‘집콕생활이 계속될 전망인데요ㅠ.ㅠ 대면 소통이 줄어든 세상에서 독서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주는 존재가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