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클래스] 다섯 가지 상징적 사례를 통해본 주목할만한 2020년 환경 변화와 시사점

 

코로나19와 함께 시작한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던 2020. 커뮤니케이션 업계에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소에서는 올 한 해 주목할 만한 다섯 가지 상징적 사례들을 모아봤습니다.


 

1. 온라인 축제로 바뀐 칸 라이언즈: Cannes Lions Live 2020 X Seoul

 

현재 세계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던 상황을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오프라인 행사가 축소되거나 연기되고,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이벤트로 대체되고 있는데요. 온라인 행사는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고, 참여 인원에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오프라인 행사보다 더 큰 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브 축제인칸 라이언즈(Cannes Lions)’는 오프라인으로 성대하게 진행되었던 행사인데요.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하여 오프라인 행사 대신 온라인 축제인 칸 라이언즈 라이브(Cannes Lions Live)’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전세계에 라이브 스트리밍과 임시 VOD을 무료로 공개하여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자료원: 칸 국제광고제 한국 공식 사무국

 

 

칸 라이언즈 라이브에서는 크리에이티브 효과, 전략, 스토리텔링 및 디지털 마케팅 등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를 오픈하고, 주목받은 주요 세미나와 국내외 크리에이티비티 산업 전문가들의 강연도 진행했습니다. 또한 영어로 진행되는 온라인 강연의 집중도가 떨어질 것을 고려하여, 칸 라이언즈 한국 사무국은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주요 인사 50여 명을 초청하여 라이언즈 라이브 투게더를 개최해 한국어로 진행하는 큐레이션과 함께 공유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40시간이 넘는 콘텐츠를 라이브 스트리밍과 임시 VOD로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당초 1주일만 운영하기로 했던 행사 사이트를 연장하는 등 업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칸 라이언즈 라이브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지금도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콘텐츠도 지속해서 업데이트되고 있답니다.

 

칸 라이언즈 라이브는 비대면 행사가 디폴트가 되는 시대에 최소한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알찬 프로그램과 전세계 저명한 연사들의 강연으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전세계적으로 크리에이티브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닙니다.  

 


 

2.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새로운 도전: 현대자동차 그룹 HMG TV

 

현대자동차는 고퀄리티의 영상 콘텐츠로 소비자에게 신차와 신기술, 그룹사 소식을 전하고 소통하고 있는데요. 겨울호에서는 새로운 방식과 앵글로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을 더욱 돋보이게 제작한 영상 콘텐츠 2건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콘텐츠는 <자동차 실내 공기까지 쾌적하게, ‘퀄리티 에어공조 기술> 모션 그래픽 영상인데요. 코로나19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가 일상이 된 현재의 사회적 니즈에 맞춰 모션 그래픽으로 자동차 실내 공기질 개선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퀄리티 에어공조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담아냈답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모션그래픽으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아주 잘 만들어진 콘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자료원: 현대자동차 공식 유튜브 채널

 

 

두 번째로 소개할 영상은 <제네시스 GV70 - 도심을 가르는 역동적 디자인>입니다. 이 영상이 특별한 이유는 레이싱 드론으로 제네시스 GV70의 역동적 디자인을 생생하게 담아냈기 때문인데요. 일반 카메라와 일반 드론은 사용하지 않고 레이싱 드론을 활용해서 기존의 앵글과는 차별화된 시각에서 빠른 속도로 주행중인 GV70의 특장점을 배경과 조화롭게 잘 담아냈습니다. 그 어떠한 설명 없이 GV70의 주행하는 모습만 담은 영상인데도 다각도에서 흡입력 있는 앵글로 GV70을 보여주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상이 탄생했답니다.

 

자료원: 현대자동차 공식 유튜브 채널

 


위의 두 개의 영상과 더불어 기술과 소비자 중심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재들을
직접 기획, 제작하고 채널 운영중인 HMG TV 제작팀장으로부터 제작배경과 에피소드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자료원: KPR 공식 유튜브 채널

 


 

3. 팬데믹 시대의 비대면 마케팅: 한국관광공사 ‘소원을 말해봐’ 캠페인

 

요즘 한국관광공사의 해외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는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기록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그 열기를 이어받아 외국인 대상 채널인 ‘Imagine your Korea’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관광이 어려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대신 한국 여행을 해 주는 ‘Travel a Wish’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리얼 아바타 한국 여행 프로젝트인 ‘#TravelaWish(소원을 말해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 여행이 어려워진 전 세계에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원을 공모하여 어반스케치, 러닝, 사운드&뮤직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팀이 아바타가 되어 한국 여행 소원을 대신 실현해 주는 내용인데요. ‘#TravelaWish’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한 쌍방향 소통형 캠페인입니다.

 

한국관광공사의 ‘Imagine your Korea’ 유튜브 채널에 남겨지는 외국 관광객들의 다양한 한국여행 소원에 진정성 있게 응대함과 동시에 한국만의 독특한 매력을 영상 콘텐츠로 전달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지속적인 이슈 창출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영상 하나하나에 새로운 한국의 모습이 새롭게 담겨 있어 한국에 있는데도 한국 관광을 하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자료원: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

 

‘#TravelaWish’ 캠페인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되어 2020년 말까지 지속된다고 하니, 새롭게 업로드되는 영상도 기대해주세요. 😊

 


 

4. 콘텐츠에 기술을 입히다: ‘브라이트벨’의 새로운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티브

 

브라이트벨은 지난 2018KPR의 한 식구가 된 이후 오프라인 공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고객들의 비대면 마케팅 경험을 확장해 나가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사례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참여했던 아리따움 브랜드의 옴니스토어운영 사례와 대한적십자사의 세계 물의 날 뇌파 활용 캠페인운영 사례를 소개해드릴게요 😊

 

무인 매장으로 소비자 경험을 팽창시키는 법, 아리따움 옴니스토어

 

아리따움의 옴니스토어는 비대면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브라이트벨에서 2015년도에 기획한 비대면 마케팅 선도 사례로 볼 수 있는데요. 코엑스에 최초로 만들어진 아리따움의 옴니스토어는 무인 매장을 지향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온라인 구매 유도를 통해 고객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합니다. 매장의 조닝에 따라 고객 경험 및 정보 수집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배치해 성공을 이뤘죠. 매장의 외면에서부터 내부로의 진입을 유도하는 동작 인식 <쇼윈도 사이니지>가 고객들의 눈길을 잡아 끌었다고 해요. 지나가는 고객의 움직임에 반응해 인터랙티브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참여한 고객에게는 모바일로 리워드를 제공해 옴니스토어에 대한 고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답니다. 매장 내부에서는 고객의 피부 톤을 인식하여 최적의 제품을 추천해주는 <메이크업 미러>, 매장에 방문한 이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SMS로 전달해주는 <포토 부스>, 제품을 디스플레이에 올려놓으면 제품정보를 제공하는 <스킨케어 바>, 남성들을 위한 제품 추천 솔루션을 제공하는 <맨 스타일 바> 등을 통해 무인 매장에서의 경험을 온라인까지 확장하는 다양한 고객 경험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자료원: KPR 공식 유튜브 채널(자료 브라이트벨 제공)

 

 

집중력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 전하기, 대한적십자사 세계 물의 날 Water for Lives캠페인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2017년도에 뇌파를 활용한 집중력 측정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기부할 수 있는 캠페인인 ‘Water for Lives’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대중들이 오염된 물에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의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기부로 연결시키기 위한 취지로 브라이트벨에서 기획한 ‘디지털 참여형 캠페인’인데요.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캠페인인지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요, 어떤 원리로 진행되는 캠페인일까요? 😊

 

이 캠페인은 뇌파 측정기를 착용하고 60초 동안 스크린의 오염된 물로 인해 위기에 놓인 아이 이미지에 집중하면, 참여자의 집중도에 따라 아이의 주변의 오염 상황이 개선되어 식수 공급 시설과 위생 시설, 교육 시설이 생기는 경험을 제공하는 원리로 운영되었습니다. 높은 집중력으로 모든 위생 시설을 만들어주는 참여자의 수만큼 기부금이 쌓이는 한편 스크린의 아이에게 집중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환경을 개선시킬 수 없는 구조로 전개가 되며, 가장 높은 집중력으로 완벽한 변화를 만들어 낸 이들에게는 특별한 리워드도 제공되어 재미를 더했답니다!

 

이 이벤트는 진행 기간 4일 동안 총 4,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202명의 참여자가 높은 집중력으로 최종 미션 달성을 통해 기부하게 되었는데요. 뇌파측정기를 통해 온오〮프라인 기술적 요소와 CSR 요소를 결합한 이 캠페인은 다량의 언론보도를 통해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캠페인의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한 눈에 보여주는 아래의 영상을 시청하시고 우리가 평소에 무관심했던 아프리카 아이들의 깨끗한 물 부족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자료원: KPR 공식 유튜브 채널(자료 브라이트벨 제공)

 

 


효과적인 비대면 솔루션은 고객들을 더욱 깊이 관여하게 만듭니다. 구매 의지와 상관없이, 눈치 볼 것 없으니까요. 다만 그들을 멈춰 세울 수 있는 차별적인 콘텐츠는 필요합니다. 그것은 <놀라움>으로도 충분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마무리되는 유사 프로젝트들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왜냐면, 디지털 체험은 고객의 흔적을 얻게 되는 아주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는 놀라움으로, 뒤에서는 치열한 고객 분석 영역으로 서비스가 계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아리따움 옴니스토어와 대한적십자사의 세계 물의 날 캠페인은 성공적인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아리따움 옴니스토어는 지금 생각해보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주 전략적이고 발 빠른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9년이 되어서야 나이키도 고객 데이터의 직접 관리를 목표로, D2C 전략을 펼치기 때문입니다. 옴니스토어는 (비대면이라는 말은 당시에 흔히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무인 스토어 사업이었는데 고객들이 직원의 도움 없이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테크놀로지를 통한 추천까지 받아볼 수 있게 한 획기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옴니스토어의 가장 핵심은 매장이지만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 구매를 유도했다는 것입니다. (할인 쿠폰을 주면서까지요.)

대한적십자사의 세계 물의 날캠페인에서는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누가 어느 정도로 아프리카 소년에게 관심(집중)을 보였는지까지의 데이터가 남게 됩니다. 2차적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세일즈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는 취지의 캠페인인 것이지요. 이 캠페인에서는 테크놀로지를 통한 공공이슈에 대한 관심 환기뿐만 아니라 개인화 된 데이터가 남는다는 것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이트벨 IlYou 이사

 


 

5. 2020 중국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키워드: OTT 대세 트렌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OTT TV 이용자 규모는 연평균 61%씩 증가할 정도로, 중국의 OTT시장은 매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창간 호에서도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 속 중국의 대표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로 OTT 매체를 들기도 했는데요. 더 알아보고 싶다는 구독자들의 요청이 있어, 이번 호에서는 OTT 시장과 함께 최근 발전한 광고 기법 중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중국의 3 IT기업 중 한 곳인 텐센트에 대해 한번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텐센트에서 최근 컴퓨터 비전과 AI 회사 Mirriad와 제휴해 영화에 광고를 매끄럽게 삽입하는 신선한 시도를 했습니다. 동영상 중간에 동영상을 중단시키고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비디오 속의 물체(버스 정류장, 커피 컵, 길가의 기둥, 건물 벽면 등)에 광고가 녹아들 수 있도록 직접 삽입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한 영화 속의 배우가 커피 컵을 들고 있다면 텐센트가 이 컵에 광고 이미지를 삽입하는 형식이죠. 배우가 길가를 달리는 장면에서는 길가의 가로등이나 버스 정류장, 기둥 등에 광고를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 광고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시청 경험을 방해하지 않고 광고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텐센트가 자체 동영상 플랫폼에서 이를 시험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러한 시도가 모든 영상에 적용될 수 있게 되면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광고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하게 될 것 같네요. 국내외 어카운트들의 디지털 홍보를 담당하며 OTT 트렌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Collabo K Jihong 과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저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홍보 담당자로서 최근 OTT 시장의 전세계적인 성장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텐센트가 컴퓨터 비전과 AI 회사인 Mirriad와 함께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영화, 비디오, TV영상 내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삽입하는 상품을 개발한 것처럼 앞으로 시청자 친화적인 광고를 통해 시청 방해를 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된다면 기업 측면에서 소비자나 고객의 거부감 없이 조금 더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현재 제가 담당하고 있는 한국방문위원회(Visit Korea Committee)의 홍보와 연계해 생각해 보았을 때에도 가까운 미래에 해당 광고 기법이 상용화되어 국내외 OTT 플랫폼 내 다양한 영상들에 코리아그랜드세일 관련 광고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다면 더 많은 한국 방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해 홍보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Collabo K Jihong 과장